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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 드론 활용한 실종자 수색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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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49회 작성일 21-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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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활용해 수색하는 전북경찰청 드론수색팀 

[전북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지난 14일 전북 완주군 삼례읍 비비정 일대. 만경강 하류 위를 날던 드론으로 촬영된 영상 속에 사람의 형상이 포착됐다.

경찰이 드론 지점으로 이동해 확인해 보니 "아들이 연락이 안 된다"는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이틀째 수색하던 바로 그 남성이었다. 현장에서 드론 수색 장면을 초조하게 지켜보던 남성의 가족들은 경찰이 발견한 시신을 보곤 울부짖었다.

전북경찰청 관내에서 드론을 이용해 실종자나 시신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15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실종 아동 수색이나 자살 의심자, 치매 노인 수색 등 32건의 신고에 드론이 활용됐다. 이 중 드론수색팀이 발견한 실종자는 모두 2명이다.

3명으로 구성된 드론수색팀은 지원 요청을 받고 도내 14개 시·군을 돌며 수색에 나서고 있다.

드론은 저수지, 들판, 습지, 강가 등 사람의 발길이 닿지 못하거나 접근하기 위험한 곳까지 수색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

20∼25분 비행한 뒤 배터리만 교체하면 온종일 수색도 가능하기 때문에 비용도 저렴하다. 드론 투입 전에는 호수나 강가 등수색은 헬기에만 의존했었다.

지난 9월 전남 무안군에서 지인에게 살해된 30대 여성의 시신을 찾은 것도 드론수색팀이었다. 수사팀은 시신을 유기했을 장소를 추정했고, 근방에 드론을 띄워 영암호 해암교 상류 지점에서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드론을 활용한 실종자 수색은 이제 시작 단계다. 경찰은 드론 비행 능력 향상 외에도 촬영하고 수집한 영상을 분석하기 위한 분석법 등을 개발하고 있다.

최갑열 드론수색팀장은 "드론은 1회 비행으로도 넓은 곳을 빠르게 수색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이다"라며 "아동 또는 치매노인 실종 사고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를 잘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사원본]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11215129500055?section=local/jeonbuk/index